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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牛溲馬勃(우수마발)
    天 地 玄 黃 中 人 2006. 10. 15. 20:26

           馬勃(우수마발)

     

    【字 解】 牛(소 우), (반죽할 수), 馬(말 마), 勃(우쩍 일어날 발)

     

    【 뜻 】 '소 오줌과 말 똥'이란 뜻으로,
                  아무 데도 쓰지 못할 하찮은 것을 일컬음.
                  쇠오줌과 마비균(馬비菌-말불버섯, 馬勃). 가치없는 말이나 글. 천한 물건.

     

    【동의어】  敗鼓之皮(패고지피), 牛馬勃敗鼓之皮(우수마발패고지피)

     

    【오류 사례】馬勃.  牛

     

    【出 典】 韓愈(한유)의 進學解(진학해), 宋史(송사)
     
    【풀 이】

     

       한유(韓愈)는 진학해(進學解)에서 학자는 오로지 자기수양과 학문탐구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는데, 내면적으로는 학생의 입을 빌어 자신에게 뛰어난 재주와 덕이 있는데도 크게 쓰이지 못하고 있다는 울분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각각의 사물은 다 요긴하게 쓰일 데가 있으며 소의 오줌·말의 똥·못쓰게 된 북 가죽[牛馬勃, 敗鼓之皮] 같은 하찮은 것일지라도 골고루 갖추어 두었다가, 병에 따라 유효하게 쓰는 것이 의사의 미덕이라 하면서, 그와 마찬가지로 인물을 재능에 따라 적절한 자리에 가려 쓰는 것은 재상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하였다.

     

       先生曰, 우, 子來前. 夫大木爲망, 細木爲각, 박로侏儒외운점楔, 各得其宜, 以成室屋者, 匠氏之功也. 玉札丹砂, 赤箭靑芝, 馬勃, 敗鼓之皮, 俱收幷蓄, 待用無遺者, 醫師之良也. 登明選公, 雜進巧拙, 紆餘爲姸, 卓락爲傑, 較短量長, 惟器是適者, 宰相之方也.


       여기서 원래 마발(馬勃)은 마비균(馬비菌,  방귀 비) 즉 '말불버섯'을 의미하는데, 그것이 어느 때부턴가 '말똥'으로 새겨져 왔다. 아마도 '우수-소오줌'의 댓구로서 '마발-말똥'으로 연상한 게 아닌가 한다. 요즘은 아예 마발(馬勃)=마시(馬矢, 말똥, 矢는 屎[똥 시])로 통한다. 아무튼 '말불버섯'이든 '말똥'이든 '하찮은 것'을 비유하는 것은 분명하다. 쇠오줌·말불버섯·해어진 북가죽 따위는 무두 천약(賤藥)으로 평소에는 잘 쓰이지 않는 것들이며, '쓸모없는 것'의 대명사이다.

     

       牛馬勃(우수마발)과 아울러 敗鼓之皮(패고지피)도 같은 뜻을 나타내며 牛馬勃敗鼓之皮(우수마발패고지피)로 붙여서 함께 쓰이기도 한다.

     

     

     

    출처 : 고사성어 서당
    글쓴이 : 선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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