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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芝蘭之交(지란지교)
    天 地 玄 黃 中 人 2006. 10. 15. 20:23

        芝蘭之交(지란지교)
     
    【字 解】 芝(지초 지 ≒ 芷), 蘭(난초 란), 之(어조사 지), 交(사귈 교)
     
     【 뜻 】 芝蘭(지란)은 영지와 난초로 모두가 향초를 말한다.
                  즉, '지초(芝草)와 난초(蘭草) 같이 향기로운 사귐'이라는 뜻으로,
                   '벗 사이의 맑고도 높은 사귐'을 이르는 말.


     
    【出 典】 孔子家語(공자가어) 六本篇(육본편)
                    說苑(설원) 難(난)
                    明心寶鑑(명심보감) 交友篇(교우편)


    【풀 이】

     

      공자는 사람을 평할 때, 당사자 이외에 그가 사귀는 사람을 주목하였다.  孔子家語(공자가어) 六本篇(육본편)에 보면, 어느날 공자는 제자인 복상(卜商 - 子夏, 문학으로 이름남)과 단목사(端木賜 - 子貢, 구변으로 이름남)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죽은 뒤에는 상(商)은 날마다 더해 갈 것이요, 사(賜)는 날마다 덜해 갈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증자가 물었다.

     

      "그것은 무엇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상(商)은 자기보다 나은 사람과 놀기를 좋아하고 사(賜)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놀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아들을 알지 못할 때는 그 아비를 봐야 하며, 잘 모르는 사람을 알려면 그 친구를 봐야 하며, 그 임금을 알지 못할 때는 그 신하를 봐야 하며, 그 땅을 알지 못할 때는 거기에 있는 초목을 봐야 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착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나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되고, 착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마치 절인 어물을 파는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된다. 왜냐하면 붉은 단사(丹砂)를 지니면 저절로 붉어지게 마련이며 검은 옻을 지니면 저절로 검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반드시 자기가 거처하고 사귀는 데 있어 삼가야 하는 것이다.”

      孔子曰:「吾死之後,則商也日益,賜也日損.」曾子曰:「何謂也?」子曰:「商也好與賢己者處,賜也好說不若己者. 不知其子視其父,不知其人視其友,不知其君視其所使,不知其地視其草木. 故曰與善人居,如入芝蘭之室,久而不聞其香,卽與之化矣. 與不善人居,如入鮑魚之肆,久而不聞其臭,亦與之化矣. 丹之所藏者赤,漆之所藏者黑,是以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

     

      明心寶鑑(명심보감) 交友篇(교우편)에 이 구절을 그대로 인용하였다.

     

      子曰 與善人居면 如入芝蘭之室하여 久而不聞其香이나 卽與之化矣요 與不善人居면 如入鮑魚之肆하여 久而不聞其臭나 亦與之化矣니 丹之所藏者는 赤하고 漆之所藏者는 黑이라 是以로 君子는 必愼其所與處者焉이니라


      한편, 說苑(설원) 難(난)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다.

     

      孔子曰 : 「不知其子, 視其所友 ; 不知其君, 視其所使.」 又曰 : 「與善人居, 如入蘭芷之室, 久而不聞其香, 則與之化矣 ; 與惡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 故曰 : 丹之所藏者赤, 烏之所藏者黑. 君子愼所藏.」


      芝蘭之交(지란지교)는 여기서 유래한 성어이다. 공자의 말처럼 벗을 사귈 때는 지초와 난초처럼 향기롭고 맑은 사귐을 가지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벗 사이의 변치 않는 사귐, 두터운 사귐을 일컫는 한자 성어는 많다.

     

      관포지교(管鮑之交), 교칠지교(膠漆之交), 금란지계(金蘭之契:金蘭之交·金石之交·金石之契·斷金之契·斷金之交), 막역지우(莫逆之友), 문경지교(刎頸之交), 백아절현(伯牙絶絃:知音), 수어지교(水魚之交), 죽마지우(竹馬之友:竹馬故友) 등도 모두 벗 사이의 두터운 우정을 가리키는 성어들이다.

     

     

     

     [참고]

     

      家語云 與好人同行이면 如霧露中行하여 雖不濕衣라도 時時有潤하고 與無識人同行이면 如厠中坐하여 雖不汚衣라도 時時聞臭니라

      ≪가어≫에 말하였다. “좋은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젖지 않더라도 때때로 윤택함이 있고,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히지 않더라도 때때로 그 냄새를 맡게 된다.”

     


      芝蘭(지란)
     
      ①지초(芝草)와 난초(蘭草). 모두 향초(香草)임.
         높고 맑은 재질을 비유(比喩)할 때 쓰는 말임
      ②(남의 집의)똑똑하고 영리한 아들의 비유(比喩)


      鳳麟芝蘭(봉린지란)
     
      봉황(鳳凰), 기린(麒麟)과 같이 잘난 남자(男子)와 지초(芝草), 난초(蘭草)와 같이 예쁜
    여자(女子)라는 뜻으로, 젊은 남녀(男女)의 아름다움을 형용(形容)하는 말.

     


     

    출처 : 고사성어 서당
    글쓴이 : 선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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