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 수녀의 겨울 편지 감사하면 할 수록 글 이해인(수녀, 시인) 세월이 정말 빠르지요? 1월과 12월 사이의 거리가 어찌 이리 가까운지 항상 놀라게 됩니다. 12월이 되면 한 해 동안 받은 감사의 목록을 몇가지만이라도 마음의 수첩에 적어보고 싶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제가 받은 ..
기쁨이 열리는 창 이 해 인 <명상의 창> 그리움의 향기 친지들에게서 '그리운 수녀님'으로 시작하는 글을 받으면 반갑고 기쁘다. 그리움이란 단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리움이란 단어에선 비에 젖은 재스민 꽃향기가 난다. 고향 집의 저녁 연기가 보이고 해질녘의 강물 소..
기도의 창 글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나는 기쁨이란 단어를 무척 사랑한다. 어린시절부터 세상 모든 것들이 나에겐 다 신기하게 여겨져 행복했고 놀라운 것들이 하도 많아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 나의 남은 날들을 기쁨으로 물들여야지 하고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마..
병상일기 4 글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내 어느 날 암에 걸린 뒤 세상에 소문이 암처럼 빨리도 퍼져나갔지 불청객인 암을 정겹게 손 잡아주라는데 친해지라고 하는데 아직은 낯설어 숨고 싶은 마음 만나는 이들마다 '어쩌지요?' 하는데 나는 그냥 웃기만 하고 「희망은 깨어 있..
기쁨이 열리는 창 이해인 <명상의 창> 마음속의 이상형 수도서원 35주년을 조용히 기념하며 여러 가지로 감회가 새로웠다. '30여 년 수행을 했으면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 는 상상 속의 이상형이 있어 현실 속의 나 자신과 비교하면 부끄럽다 못해 우울해지려고 한다. ..
그리움의 향기 글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친지들에게서 그리운 수녀님’으로 시작하는 글을 받으면 반갑고 기쁘다. 그리움이란 단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움이란 단어에선 비에 젖은 재스민 꽃향기가 난다. 고향집의 저녁 연기가 보이고 해질녘의 강물 소리가 들린..
기쁨이 열리는 창 이해인 <명상의 창> 이해의 선물 수도자의 입장에서 모든 이를 사랑하는 일이 힘들게 여겨 질 때가 있다. 예수님을 닮은 무조건적인 사랑의 길에서 내가 멀리 있 다고 느낄 적마다 다시 읽어보는 빌라드의 동화 (이해의 선물)은 늘 미소를 머금게 한다. 어머..
그대 차가운 손을 글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해가 지는 언덕에서 온 몸을 바람 휘감고 당신을 생각합니다 아직은 낯설어도 언젠가 몸째로 나를 안을 그대 때가 되면 다정히 날 데려가 주어요 그대 차가운 두 손을 내밀어도 아무 말 없이 떠날 수 있게 얼마쯤의 시간을 허락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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