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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卷(권) / 冊(책) / 帙(질)天 地 玄 黃 中 人 2006. 10. 15. 20:14
[아래는 네이버 지식in에 올라온 문답을 옮겨온 것입니다]
고서에서 권이나 책은 어느 정도의 분량인지 알 수 없어요.
[질문자 jjc4012 ]
다산은 500권의 책을 지었다고 하는데 권이나 책이 어느 정도 분량인지 알기 어렵습니다.현재 책의 권과는 다른 개념일 것입니다.
고서책 한 권은 한지 한 권(20장)의 분량인지 아무리 찾아보아도 문헌이 없군요.
아는 분은 알려 주세요.
[답변자 spdlqjrl]
아직 종이의 사용이 아직 보편적이지 못했던 때나 책으로 만들어 전하기 불편했던 때에비단이나 헝겊에 글이나 그림을 그려 지금의 족자를 만 형태로 하나의 단위로 드르륵 말아
문서를 보관하게 되었기에 卷(권)이라 하게 된 것인데 이것이 전해와
지금은 보통 노트의 한 권 한 권을 가리키게 되었으니
옛 문집에도 보면 분량이 단권 이상은 대개 무슨 선생문집 卷一 卷二 이렇게 차례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옛 다산의 문집에서의 권은 지금 체제로 다시 편집한 책 안에서는 여러 권이 포함될수 있는데.....
冊(책)은 역시 종이나 비단으로 문서를 쓰는 데 사용하기 쉽지 않았던 고대에 나뭇가지를 깍은 쪽이나
대나무쪽을 김밥말이발처럼 엮어 여기에 글을 쓴 데서 이 한 묶음을 冊이라 한 데서 비롯한 것이니
글자의 모양을 보아도 이를 상형한 것입니다.
고대에는 비단은 값이 비싸 일반 기록은 흔히 이런 竹簡이나 木簡에 해서 책으로 엮었습니다.
단 책은 그렇다고 김밥말이발처럼 두루룩 권으로 말아 보관하기보다 아래를 보다시피
메주덩이나 벽돌처럼 장방형으로 보관하여 권에 비해 지금 책과도 외형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산수화도록이나 화조집처럼 여러 책권이 한 단위로 케이스 안에 있는 것은
통털어 한 帙(질) 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인쇄의 기술상의 문제나 독자 또한 안경 사용이 보편화 되지 않아
글자나 권책이 지금에 비해 크고 해서 옛 문집의 권은 흔히 지금 책을 편집하는 체제와 같지는 않고
지금 한 책에는 여러 옛 권이 포함될수 있고 옛 오백권도 지금 편집 체제로는 다산문집 몇책으로 될수있고
또 이것 전체를 한 질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남자는 다섯수레 분의 책은 읽어야 한다거나
한우충동이란 말도 지금의 책권에 실린 양과는 사정이 다릅니다.
출처 : 고사성어 서당글쓴이 : 선비 원글보기메모 :'天 地 玄 黃 中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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