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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3월7일 "오늘의 고사성어( )
    天 地 玄 黃 中 人 2006. 3. 8. 21:08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

               (달팽이 와, 소 우, 뿔 각, 높은 상, 다툴 쟁)


      출전(出典) : <장자(莊子)>

      문의(文意) : 달팽이 뿔 위에서의 다툼.

      해의(解義) : 아주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일로 싸우는 것.


     혜왕(惠王)은 제 위왕(齊威王)이 불가침 약속을 깨뜨리자

     노기가 등등하여 당장에 자객을 보내 암살해야 한다고

     떠들어댔다.

     이때 그런 방법보다는 정정 당당하게 맞서자는 의견을

     공손연(公孫衍)이 내놓았다.


     병사를 휘몰아 가서 무력으로써 제나라를 제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연히 반대 의견을 계자(季子)가 내놓았다.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백성을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므로

     상책이 아닙니다.

     그들이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데 그들이 하는 짓에 응한다면

     같은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도를 닦아야 합니다."

     모두들 어이없어 하자, 또 한 사람의 신하 화자(華者)가

     왕에게 말했다.

     "이들 논자(論者)는 다 같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자로서,

     이런 무리를 가리켜 나라를 어지럽히는 시비의 분별에만

     사로잡혀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시비의 분별에서 떠난 도의 입장에서 사물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재상 혜시(惠施)는 기회가 좋다고 보고,

     현자로서 이름 높은 대진인(戴晋人)을 혜왕에게 소개시켰다.

     대진인은 왕을 향해 말하기 시작했다.


     "와우(蝸牛)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알고 계십니까?"

     "알고 말고."

     "그 달팽이의 왼쪽 촉각에는 촉 씨(觸氏)라는 자가,

     오른쪽 촉각에는 만 씨(蠻氏)라는 자가 나라를 세우고 있었는데,

     서로 영토를 놓고 싸워 전사자가 수만에 달했고 도망치는

     적을 15일 동안이나 추격한 끝에 창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런 엉뚱한 거짓말이 어디 있소?"

     "그럼 이것을 사실에다 비유해 보겠습니다. 왕께서는

      이 우주의 사방 상하에 끝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야 끝이 없지."

     "그렇다면 마음을 그 무궁한 세계 속에 놀게 하는 자에게는

      사람이 왕래하는 지상의 나라 같은 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지극히 보잘것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음 그럴 듯 한데."

     

     "그 나라들 중에 위(魏)라는 나라가 있고 위나라 안에

      양(梁)이라는 도읍이 있으며 그 양 속에 왕이 계십니다.

      우주의 무궁에 비하면 제나라를 칠 것인가 안 칠 것인가

      망설이는 것은 왕과 와우각상의 촉 씨, 만 씨와 대체

      얼마 만큼의 차이가 있겠습니까?"

     

      혜왕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글쎄, 같을지도 모르지."

     대진인이 나가자 혜왕은 맥이 빠져서 나중에 배알하고자

     나온 혜시(惠施)에게 탄식하며 말했다.

     "그 사나이는 대단한 인물이오.

     설사 성인이라도 미치지 못할 것이오."

     

      연림북스 "이야기고사성어"에서 가지고 왔음.

      행복마을 우리님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날씨가 많이 흐리네요.

      이런날은 안전운행 하여야 겠네요?

      날씨가 많이 흐린 화요일 아침

      마산에서 운문산 드림

     


     
    출처 : 블로그 > 운문산 | 글쓴이 : 운문산산신령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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