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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梅竹馬(청매죽마)[수정본 -몇 개 자구를 고쳤습니다. 죄송^^]
    天 地 玄 黃 中 人 2006. 12. 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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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梅竹馬(청매죽마)[수정본 -몇 개 자구를 고쳤습니다. 죄송^^]

        靑梅竹馬(청매죽마)

     

    【字 解】 靑(푸를 청) 梅(매화나무 매) 竹(대나무 죽) 馬(말 마)

     

     【 뜻 】 '어린 아녀(兒女)의 사이가 좋음'을 이르는 말.
                   '한 쌍의 연인이 어릴 때부터 의좋게 지낸 관계'를 일컬음.
                   남녀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소꿉장난하다.
                   소꿉동무. 죽마고우. 소꿉장난하던 어린 시절.


    【出 典】 李白(이백)의 長干行(장간행)


    【풀 이】

     

      우리나라에서는 '어릴 때 한 동네에서 어울려 놀면서 친하게 사귄 사이'를 일컬어 竹馬故友(죽마고우)라는 성어가 자주 인용되는데, 중국에서는 靑梅竹馬(청매죽마)라는 성어가 흔하게 사용된다. 죽마고우가 주로 '남자끼리의 우정'을 일컫는 데 비하여, 청매죽마는 보통 '남자와 여자가 아주 어린 시절에 남녀라는 의식이 없이 서로 어울리면서 친하게 지낸 사이'를 의미한다.


    이 말의 유래는 당나라의 대시인 이백의 長干行(장간행)이라는 오언고시에서 비롯된다. 이 오
    언고시는 한 여자가 남편을 그리워하며, 거주하고 있던 長干(장간)에서 수백리의 먼길을 걸어가서 長風沙(장풍사)에서 남편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이 시의 첫부분에는 어린 시절 함께 스스럼없이 놀면서 서로에게 장난치던 것에 대한 추억을 쓰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郎騎竹馬來(낭기죽마래) 그대는 대나무 말을 타고 와서

       遶床弄靑梅(요상농청매) 평상을 돌아서 푸른 매실을 가지고 놀았네   
       同居長干里(동거장간리) 같이 장간 마을에 살면서

       兩小無嫌猜(양소무혐시) 두 어린아이는 아무런 스스럼이 없었네

     

     竹馬(죽마)는 대나무 막대기를 가지고 말탄 것처럼 하면서 노는 것이고, 靑梅(청매)는 푸른 매실를 의미하는 것인데, '靑梅竹馬(청매죽마), 兩小無猜(양소무시)'는 천진하고 순결한 두 어린 남녀의 감정이 오랫동안 깊이 쌓인 것을 의미한다. 兩小無猜는 생략하고 靑梅竹馬만을 쓰더라도 의미는 동일하다. 즉, "청매죽마(靑梅竹馬)"라하면, 한쌍의 연인이 어릴 때부터 의좋게 지낸관계를 가리킨다.

     

     

     

    참고로,  李白(이백)의 長干行(장간행)을 감상해 보자.

     

                   「長干行」    李白

     

      妾髮初覆額  折花門前劇  郎騎竹馬來  遶牀弄靑梅
      첩발초복액  절화문전극  낭기죽마래  요상농청매
     
      同居長干里  兩小無嫌猜  十四爲君婦  羞顔未嘗開
      동거장간리  양소무혐시  십사위군부  수안미상개
     
      底頭向暗壁  千喚不一回  十五始展眉  願同塵如灰
      저두향암벽  천환불일회  십오시전미  원동진여회
     
      常存抱柱信  豈上望夫臺  十六君遠行  瞿塘灎여堆
      상존포주신  기상망부대  십육군원행  구당염여퇴
     
      五月不可觸  猿聲天上哀  門前遲行跡  一一生綠苔
      오월불가촉  원성천상애  문전지행적  일일생록태
     
      苔深不能掃  落葉秋風早  八月蝴蝶來  雙飛西園草
      태심불능소  낙엽추풍조  팔월호접래  쌍비서원초
     
      感此傷妾心  坐愁紅? 同?nbsp; 早晩下三巴  預將書報家
      감차상첩심  좌수홍안로  조만하삼파  예장서보가
     
      相仰不道遠  直至長風沙
      상앙부도원  직지장풍사
     


       열 넷에 당신 아내가 되어 
                                   이 백

     

      제 머리 막 이마를 덮었을 때

      꽃 꺾으며 문 앞에서 놀았었지요

      당신은 죽마 타고 와서

      난간을 돌며 청매로 날 희롱했지요

      장간 마을에서 함께 살며

      우리 둘은 조금도 싫어하지 않았어요

      열 넷에 당신 아내가 되어

      수줍어 얼굴 펴 본적이 없고

      머리 숙여 어두운 벽을 향해 앉아

      천 번 불러도 한 번도 말대꾸도 못했지요

      열 다섯에 겨우 눈썹을 펴고

      생사를 함께 하길 바랐지요

      언제나 미생의 신의를 지녔는데

      어찌 망부대에 오를 줄 알았겠어요

      열 여섯에 당신은 멀리 가셨으니

      구당협의 염여퇴는 물길이 험난한 곳

      오월이 되어도 배는 갈 수 없고

      원숭이 슬픈 울음소리 하늘 위로 솟는 곳

     

      문 앞에 당신 발길 끊기고

      푸른 이끼 여러 번 돋았지요

      이끼 짙어 쓸지 못했는데

      가을 바람에 나뭇잎 떨어졌어요

      팔월인데 나비들이 날아와서

      서쪽 동산 풀밭에서 짝지어 나니

      이 광경에 제 마음 속상해

      시름에 겨워 곱던 얼굴 늙어가요

     

      언제고 삼파로 내려오시면

      미리 집에 편지 보내어 알려주세요

      맞이하러 가는 길 멀다 않고

      곧바로 장풍사로 달려가겠어요

     

     

      ※  李白(이백)

     

      字는 太白(태백) 號는 靑蓮(청련) 自號로 醉仙翁(취산옹)이라 한다.

      盛唐(성당) 때의 대시인으로 杜甫(두보)와 함께 詩宗(시종)으로 추앙 받았다. 祖父의 출생지는 지금의 甘肅城(감숙성)인데 죄를 짓고 西域(서역[인도])으로 가서 살았다.  이백은 거기서 났으므로 그 모친은 아마 西域(서역) 사람일 것이니, 그러므로 그는 혼혈아일 가능성이 있다 한다.

     

     5세 때 가만히 四川省(사천성)으로 돌아왔으니 그 때문에 어떤 사람은 그를 蜀都(촉도)사람이라고 하고 그의 시에는 사천성을 자기 고향이라고 했다.

     그는 일생에 호탕하여 거리낌이 없었고 어릴 때부터 협기가 있어 재물을 무시하고 布施(보시)하기를 좋아했다. 나이 15세가 되어서는 인술을 좋아하고 제후들과 두루 관계했다. 또 揚州(양주)에서 일년 동안 놀 때는 황금 30여만냥을 흩었다 한다.

     또 어떤 사람은 그가 젊었을 때 칼로 여러 사람을 죽였다 하는데 그  자신도 구태여 숨기려 하지 않았다 한다.  25,6세 때에 蜀(촉) 떠나  한껏 놀 때는 漢,齊,魯 등의 사이를 두루 돌아다녔다. 42세에 처음으로 長安으로 가서 賀之章(하지장)의 소개로 玄宗(현종)을 만나 보고 시를 지어 올렸다. 현종이 그에게 음식을 내릴 때는 친히 국을 끊였다 한다. 그래서 그는 翰林供奉(한림봉공)이 되었다. 그가 長安 市中의 술집에서 만취해 있을 때 현종은 沈香亭(침향정)에서 그를 불러 시를 짓게 했는데 그것이" 淸平調(청평조)"이다 그러나 그는 궁정시인의 생활에 염증을 느껴 다시 長安을 떠나 각지로 유랑했다. 그가 盧山(노산)에 있을 때 安綠山(안록산)의 반란이 일어나 永王 李璘(이린)은 그를 불러 幕僚(막료)로 삼았다 李璘(이린)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그도 투옥되었다가 郭子儀(곽자의) 구호로 인해 겨우 사형을 면하고 夜郞(야랑)으로 귀양갔다가 중도에 사면되었다. 그 뒤로는 尋陽(심양), 宣城(선성) 金陵(금릉)일대를 유랑하다가 최후에는 當塗(당도)에서 죽었다.

     

     전설에는 그가 采石江(채석강) 강가에서 술에 취해 물 속의 달을 잡으러 뛰어들어갔다가 죽었다 하니 그의 낭만성을 나타낸 것이리라.

     

     그의 詩風(시풍)은 첫째, 의기가 호매한 것이니, 항상 붓을 마음대로 놀려 宏麗(굉려)하고 雄偉(웅위)한 뜻을 나타낸 것이요, 둘째는 情思(정사)가 飄逸(표일)한 것이니, 그 詩文(시문)이 가끔 天仙(천선)의 말을 본받아 사람으로 하여금 觀止(관지)를 감탄하게 한다. 그러므로 하지장은 그를" 謫仙人(적선인)"이라 했다. 또 일생에 가끔 불우한 적이 있어서 그의 시에는 항상 頹廢恣放(퇴폐자방)하는 의취가 있다.

     

     杜甫(두보)는 그에게 준 시에"한껏 마시고 미친 듯 노래하며 부질없이 세월 보내니 제멋대로 날뛰는 것 누구 위한 영웅인가"한 것이 그의 일생을 잘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어쨌던 그의 충만한 才氣(재기)는 누구의 추종도 불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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