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被褐懷玉(피갈회옥)天 地 玄 黃 中 人 2007. 1. 1. 13:02
회원전체
被褐懷玉(피갈회옥)
被褐懷玉(피갈회옥)
【字 解】被(입을 피) 褐(굵은 베옷 갈) 懷(품을 회) 玉(구슬 옥)
【 뜻 】 '겉에는 굵은 베옷을 입고 있으나 속에는 구슬을 품고 있다'는 뜻으로,
'현인(賢人)이 지덕(智德)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을 비유.
【出 典】 老子(노자) 道德經(도덕경)【풀 이】
노자 도덕경 제70장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나를 아는 사람이 드물고 나를 본받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굵은 베옷을 입고 있으나 품속에는 보배를 품고 있다." (知我者希, 則我者貴, 是以聖人被褐懷玉.)
이 구절은 외롭게 도(道)를 지키는 철인(哲人)의 우수(憂愁)와 애달픔 고독감을 술회한 것인데, 여기서‘피갈회옥(被褐懷玉)’은, ‘겉으로는 비록 보잘것 없는 굵은 베옷을 입고 있는 것 같지만 마음 속에는 귀중한 구슬을 품고 있다’는 말이다. 도를 터득한 사람은 밖으로 보기에는 하천(下賤)하고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가슴 속에는 만물을 생육화성(生育化成)하는 보배로운 도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 아니겠는가?
꾸밈없이 소탈한 삶을 살면서도 그 속에 옥과 같이 빛나는 진실을 간직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겉보다 속이 실하고, 말은 어눌할지언정 진실(眞實)이 담겨져 있으며, 방심(放心)의 틈을 노리는 욕망(慾望)을 절제(節制)하기 때문에 늘 마음이 따뜻하고, 선(善)을 행하되 공명(功名)을 내세우려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준다.
이 말을 달리 비교해서 말하자면, 속세의 현명한 자들, 지식인들이란 속에는 진실로 가치로운 것을 품고 있지 못하면서 겉으로만 화려한 옷을 걸치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된다.
‘학문과 지식이 있어도 없는 것처럼, 실력이 있어도 속이 텅 빈 사람처럼 겸허하라.’(有若無 實若虛:유약무 실약허)는 증자(曾子)의 가르침이 더욱 간절하게 다가온다.
카페 이름 : 고사성어 서당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gosacollege
카페 소개 :
'天 地 玄 黃 中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수지청즉무어 (0) 2007.01.20 [스크랩] 전전반측 (0) 2007.01.20 靑梅竹馬(청매죽마)[수정본 -몇 개 자구를 고쳤습니다. 죄송^^] (0) 2006.12.03 [스크랩] 得 魚 忘 筌 (득어망전) (0) 2006.10.15 [스크랩] 落月屋梁(낙월옥량) (0) 200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