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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지력산이 나에게 전하는 말(산행후기)
    산여울님의음악사랑 2011. 11. 18. 22:49

     

    지력산이 나에게 전하는 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청년실업 180만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일을 할 수 있는 고급인력들이 백수가 되어

    이 아름다운 나날을 하릴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젊은 날을 실업자로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랑하는 우리님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계신가요.

    할 일을 놓으면, 또는 직업을 잃으면

    실직했다 하고 실업자라 이름합니다.

     

    무엇을 업(業)으로 삼느냐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고 있는 일을 業이라 하지요.

    이 업(業)은 의무로서의 업이기도 합니다.


     

    군인은 총을 들고 나라를 지키는 게 業(국방의 의무)이며

    장사하는 이는 물건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게 業(상업)이며

    남편은 가정을 책임지고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 業이며

    아내는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들을 훌륭하게 양육하는게 業이며

    학생은 공부하는게 業(학업)이지요.  


    직업을 잃어야만 실업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家長)이 가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을 때,

    아내가 아내의 일을 다 하지 않을 때,

    학생이 학업에 정진 하지 않을 때도

    실업(失業)이 되고 직무유기가 되며

    각자 가진 신분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주장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님들,...*^^*

    나는 어제 산행하산길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 저기서 길을 잃은 사랑하는 님들에게서 

    무전기와 손전화가 쉴새없이울어댑니다. 

    어디로 내려가야 하느냐?고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급기야는 더 이상 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주저 앉아있다고..........

    나도 하산길에 넘어져 왼쪽 허벅지가 편치못했었습니다.

    더구나 어제는 회장노릇 잘 해보자고 디카들고 앞으로 

    뒤로 뛰어 다니다 그리된것입니다.

     

    "해송"님의 자포자기한 목소리를 듣고 다급하게 뛰어오릅니다.

    힘들게 내려와 하산음식먹다말고 다시오르는 좁은 길은

    왜 그리도 멀고 숨이차올라 힘이 들던지........

     

    그렇지만 "금노 마을" 찿지못해 안타까워 하는

    9명의 사랑하는 회원님들 생각하면 지체할 수 없어 달리고 또 달립니다.

    얼마만큼 달렸는지.....

     

    멀리서 사람소리 들립니다.

    우리회원님들 목소리라는걸 직감합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목이 터저라 외칩니다.

    해~송 ! 해~송 !~~~~~

     

    방황하는 님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근데 내가 가장 걱정했던 "하늘채"님과

    "자운영"님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저만큼 후미에서 힘들게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나는 지금 그순간으로 나의 감정이 되돌아가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이 뜨거워 옮을 느낍니다.

    잊을수 없습니다 !

    지금도 보입니다 !

    "자운영"님의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것같은 눈과

    반가움에 웃고있는 얼굴을 .......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부부의 사랑을 봅니다.

    "사랑이"님이 땀으로 범벅이 된얼굴로 뛰어와

    한사코 마다하는 "금강송"님의 배낭을 매정하게?

    빼앗아 버립니다.

     

    배낭 두개 걸처매고 내가 존경하는 대장님을 위로합니다.

    저는 대장님을 의지하고 믿으며 내가 회장으로 있는 날까지

    함께 하겠노라고...............

     

    광주로 오는 길.

    옆에 계시는 "작은새" 님에게 불평합니다.

    힘들어 못해 먹겠다고. 회장만 임원이냐고......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불평하지 말라고....

    그렇게 하는 것이 마땅히 회장 할일 아니더냐고....

    "작은새"님에게 크게 한방 먹었습니다.

     

    산행하는 날의 나의 업(業)이 확실해졌습니다.

    죽기 살기로 뛰어다녀 사랑하는 님들 안전챙기고

    불편함 없에주고. 즐거운 산행할 수있도록 준비하고.

    회장이랍시고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간 회장이아닌

    솔선하는 회장. 일하는 머슴같은 회장이 내 업(業)이라는

    사실을.......

     

    내가 깨어있지 못하고 내 업(業)을 망각한데서 오는

    내 마음의 불편함이었습니다.

    앞으론 늘 깨어있자고....

    더 노력하자고....

    합(合)이 들어있다고 생각되는 "쾌남"님과

    더 고민 고민하자고........ 


    생활속에서,  

    부딪혀 오는 상황 상황에서

    [나]라 하는 아상을 내려 놓고

    욕심이라는 집착을 내려 놓고

    비워 가는 마음으로 더 봉사하자고...

    더 헌신하자고......

     

     


    사랑하는 우리님들,...*^^*

    순간 순간 깨어 있으시길,...

    어디서든 나를 돌아볼 수 있기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고 평화롭고 행복한 님들이시길,...

    그래서, 

    발길 닿아 머무는 곳 곳 마다 주인 되시기를,...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중년뮤직카페
    글쓴이 : 산 여 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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