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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안단테 - Tears II (그의 눈물) / 『부치지 못한 다섯개의 엽서 中 둘산여울님의음악사랑 2011. 11. 18. 22:48아침부터 소슬히 비가 내렸습니다.
내리는 비는 반갑지만 내 마음 한편으로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고여 듭니다.
정말 이럴 때 가까이 있었더라면
따뜻한 커피라도 함께할 수 있을 텐데...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텐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듯 쓸쓸한 일인가 봅니다.이정하 님의 『부치지 못한 다섯개의 엽서』中 둘바람 부는 날 갈대밭에서
오늘을 내일로 밀어내기 위해
바람은
한쪽으로한쪽으로
그렇게 숨을 몰아쉬었다
저녁노을이 지기까지
바람은 빠른 움직임으로
오늘을 쫓아다녔고
들판에 서 있던 갈대들은
자신의 아픔을
저 멀리 지평선까지
높은음자리로 연방 토해냈다
고맙다 바람아
고맙다 갈대들아
덕분에
세상 사람 아무도 모르게
잘 울고 간다
시집 <'시옷' -그대 힘들고 지칠 때> 중에서♬ 안단테 - 그의 눈물(Tears II) 출처 : 중년뮤직카페글쓴이 : 산 여 울 원글보기메모 :'산여울님의음악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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