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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한자에 어린 존엄성 - 1] 자혜(字慧)
    天 地 玄 黃 中 人 2011. 2. 16. 23:40

    [한자에 어린 존엄성 - 1] 자혜(字慧)

     

     

    [대기원] "스승님 왜 저희들에게 간체자 쓰는 걸 가르쳐 주지 않나요? 필획도 적어 쓰기에 편리하고 빨리 배우잖아요."


    "너희들은 중국에서 동한(東漢) 이전 아직 종이를 발명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칼을 이용하여 죽편(竹片) 위에 글을 새겨야했고, 이후 죽편들을 가는 가죽끈으로 꿰어 놓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당시 필획이 많은 글자를 새겨 넣어야 했는데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차라리 힘이 들더라도 간체자를 만드려 하지 않았다. 나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존중해야 하며 "글자"의 존엄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면, 현재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글 쓰는 도구들은 정말 발달하고, 편리해져, 힘들이지 않고 많은 글자를 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조상 대대로 힘들여 남겨 내려온 진귀한 "자혜(字慧, 글자의 지혜)"를 제멋대로 망쳐놓았다."

    "스승님, "지혜(智慧)"는 들었지만, "자혜(字慧)"는 들어 보지 못했는데요"

    "그럴 것이다, 내가 말하려는 것도 이 "지혜(智慧)"지만 일반적인 "지혜(智慧)"가 아닌 글자의 "지혜(智慧)"다"

    "글자도 지혜가 있나요?"

    "당연히 있지! 그 지혜는 정말 크다! 예를 한 가지 들어 보자: 건강장수(健康長壽)의 "壽(수)"자는 어떻게 쓰지? 고대 지식인을 "士(사, 선비)로 부르는데, 일반인과 비교하여 견식이 있고, 양생지도(養生之道)를 알며, 일을 정말 좋아했다. 게다가 "口(구, 입)"의 진출(進出)에 "촌(寸)"이 있어 능히 건강장수할 수 있었다!"

    "구(口, 입)"의 진출(進出)에 "촌(寸)">은 무엇을 말하는지요?

    "우리가 "口(구, 입)"으로 무엇을 먹으면 "口(구, 입)"으로 진입(進入)하는 것이 아닌가? 만약 절제를 안다면, 매번 식사를 70% 정도로 배룰 채우며, 지나치지 않고 분수를 지킨다면 그것이 건강 비결의 하나다. "口(구, 입)"으로 말을 할 때, 평소의 말투나 태도는 분수를 지켜야 하며 적당한 정도를 유지해야 입으로 비롯된 재난을 줄일 수 있지 않은가? 네가 이 글자를 쓸 때, 만약 그 깊은 뜻을 연상한다면, 이 글자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고 더욱 진귀한 것은 건강장수의 비결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글자의 지혜가 아닌가?


    이준호 기자

    출처 : 원명학당
    글쓴이 : 원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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