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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음식의 음양 / 바로알고 먹읍시다.
    벽에 똥칠 하기 2008. 10. 19. 21:19
    우리의 체질이 각기 다르듯이 음식에도 음양이 있다.
    우리가 먹는 것 중에는 독도 되고 약도 되는 것이 있습니다.


    1. 건강식품

    1)보신탕
    기름지면서도 더운 음식이므로 뚱뚱하고 열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된다.
    대신 마르고 찬 사람에게는 보양식이 될 수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기력을 증진시킨다."는 기록이 있어
    개고기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아울러 뚱뚱하고 열있는 사람이 더운 여름에 마늘 생강과 개고기를 먹으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의 안질이 생긴다고 되어 있다. 또한 더욱 비만해지기도 쉽다.

    2)추어탕
    미꾸라지가 주재료인 추어탕은 그 자체로는 매우 느끼한 음적인 음식이다.
    그래서 추어탕에 꼭 들어가는 양념은 기름진 참기름이 아니요, 바로 매콤한 산초가루다.
    바로 여기에 선조들의 음양 지혜가 담겨있다.
    말 그대로 미끌미끌한 미꾸라지의 미끄러움과 느끼함을 덜어주어
    음양조화를 주는 매콤한 산초가루.

    추어탕 그 자체로는 마른 양인에게 좋은 음적인 영양식이 되고, 뚱뚱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하지만 혹 뚱뚱한 사람이 먹을 경우에는 산초가루를 듬뿍 많이 넣는 것이 좋고,....
    아주 마른 사람은 산초가루를 아예 넣지 않거나 조금만 넣는 것이 좋다.

    3)꿀
    토종꿀은 달면서도 따뜻한 성품이 있으므로 마르고 냉한 사람에게는 좋으나 뚱뚱하고 열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4)영지버섯
    식물과 동물은 반대로 작용한다.
    식물의 뿌리는 동물의 머리에 해당하고
    식물의 가지와 줄기는 동물의 팔다리와 몸통에 해당한다.

    버섯은 지상부 몸체가 큰데 반해 지표면 아래에 박힌 뿌리가 얕은 음적인 식물이다.
    또 버섯은 축축한 습지에서 자란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작용할 때는 머리보다 몸통으로 작용하는
    매우 음적인 식물로서 마른 양인에게 좋다.

    그런데 영지버섯은 표면이 딱딱하다. 음적이면서도 딱딱한 양적인 성품을 지니므로
    성품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식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대체로 성품도 무난하여 체질에 거의 별 구분 없이 잘 작용한다.

    5)인삼
    인삼은 열이 많은 식품이다.
    그러므로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고 몸이 찬 사람에게는 약이 된다.

    식물은 동물과는 반대로 작용하므로 뿌리의 아래 끝일수록 인체에는 위쪽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미삼은 더욱더 기를 위로 오르게 하는 성질이 강력하다.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감기 뒤끝에 열이 올라 있을 때 인삼을 먹으면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2. 해산물

    1)미역
    미끌미끌한 미역은 진액이 풍부한 음적인 식품이면서 바다의 찬 기운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마르고 열 있는 사람에게는 약이 된다.

    몸에 진액을 보충하면서도 필요 없는 것들은 매끄럽게 내보내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미역국은 산후에 먹는
    대표음식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출산하면서 소모된 피와 진액을 보충하는 역할을 가지면서도
    몸 속에서 필요없어 보내야하는 오로 (惡露)는 다 내보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최상의 산후 음식이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뚱뚱하고 냉한 사람이 물미역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몸이 더욱 습하게 되어 좋지 않다.

    2)굴
    굴은 바다의 젖이라고 할만큼 좋은 영양식이 된다.
    그러나 굴은 차고 습한 성질이 있으므로 마르고 열 있는 사람에게는 좋으나
    몸이 차고 습한 체질이며 특히 설사를 잘 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3)아구
    아구는 몸통에 비해서 머리가 굉장히 발달된 그야말로 양적인 물고기의 대명사이다.

    그러므로 뚱뚱하고 냉한 음적인 체질에게 어울린다. 그러므로 비쩍 마른 사람이 소주나 고량주 먹은 후에 매운 아구찜이 좋을리 없다.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아구탕은 몸이 퉁퉁하고 아랫배가 냉한 음적인 사람들의 속풀이로 제격이다.

    4)복어
    복어는 아구와는 반대로 머리에 비해 몸통이 유별나게 크다. 그러므로 음적인 어류이다.
    사람에게 작용할 때도 음적으로 작용한다.

    가끔 복어독으로 생명까지 잃는 경우도 있는데
    설사를 시키고 몸을 냉하게 만드는 음독(陰毒)이다.

    복어는 마르고 열 있는 양인에게 좋은 음식이다.

    5)다시마
    본초 원전에서 다시마는 영류( 瘤:근심 과도로 목 어깨에 나는 혹< :일종의 갑상선 비대증>과 온몸에 나는 혹<瘤>)처럼 뭉친 병을 없애고 돌처럼 굳어있는 것도 물렁물렁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다고 되어있다.

    다시마는 미끌미끌하게 진액이 많은 음적인 해조류이면서도 짠맛이다.
    한의학에서는 함미연견(鹹味軟堅) 즉 짠맛은 굳어있는 것을 연하게 만든다고 한다.

    아무리 질긴 배추라도 소금을 뿌리면 연하게 숨이 죽게 되지 않는가?
    그와 같이 짠 바닷물에서 자라온 다시마는 그러한 짠 기운으로 몸 속의 딱딱한 덩어리를 물렁물렁하게 녹여주면서도 미끌한 진액을 충분히 보충하게 해주는 음적인 식물에 속한다.

    다시마는 마르고 열있는 사람이면서도 딱딱한 덩어리가 있거나 대변이 굳어 나오는 사람은 연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6)조개
    비교와 경쟁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은 갖가지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다.
    비교와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상화지기(相火)라고 하는데 기름불과도 비슷하다.
    기름불은 물로 잘 꺼지지 않고 모래로 진압이 된다.
    그와 같이 비교와 경쟁으로 생긴 몸의 화기(火氣)는 광물질을 약으로 쓰게 된다.

    예를 들자면 용골(화석가루), 모려(굴 껍질), 경면주사, 순은, 금박 등 등이 있다.
    음식으로는 조개국이나 꽃게탕 등이 있다.


    3. 과일, 채소

    1)배(梨)
    이미감산선해주(梨味甘酸善解酒) 갈수번열담역구(渴嗽煩熱痰亦嘔)
    배는 맛이 달고 신맛이 있는데 주독을 잘 풀며 갈증, 해수, 심번, 열결, 풍담도 구축한다.

    배는 예로부터 기침에 좋다는 말이 있다.
    배는 물기가 많으면서도(태음) 과육이 단단하고 거끄러운 속성(폐/양명)도 함께 가지므로 수태음폐경락과 딱 맞아 떨어진다.

    기침에 배를 먹으면 좋은데 수분이 많으므로 대체로 약간 마른 체질에게 약이 된다.
    마르면서도 열있는 사람이라면 배를 그대로 먹으면 목과 폐가 적당히 촉촉해지면서 기침이 가라앉지만,
    마르고 찬 사람은 생배를 먹으면 냉기에 상할 수 있다.

    예로부터 배를 잘라 꿀과 함께 넣고 황토로 밀봉한 후 구워내어서 먹는 방법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이는 마르면서도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기침 치료제가 된다.

    2)무우
    무우는 뿌리가 줄기보다 훨씬 무겁다.
    식물은 인체와 반대로 작용하므로 인체에 있어 작용할 때는 반대로 위쪽으로 작용하다.
    무를 먹으면 트림이 잘난다. 상체로 기가 막혀있는 증상을 풀어주며 몸을 가볍게 해준다.

    무가 약이 되는 체질은 몸이 무거운 음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무 말랭이를 먹으면 기가 가벼워진다.

    3)할미꽃
    할미꽃의 뿌리를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는데 흰머리 늙은이 즉 백두옹(白頭翁)이라고 한다.

    성질이 매우 차고 쓰다. 그래서 열독을 풀어주며 습열성 이질 등을 치료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열이 펄펄 나고 이질이 있을 때 쓰지만 이또한 체질을 가려서 써야한다.

    어떤 사람의 이질에 좋을까? 형상을 보자면 할미꽃의 표면은 털이 보송보송 많이 나있다.
    이슬이 맺히어도 물방울이 또르르 굴러 떨어진다.
    즉 건조한 성품이 있다. 그러므로 대체로 뚱뚱하고 습한 열이 있는 이질에 약으로 쓴다.

    마르고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
    할미꽃은 강한 약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오래 달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4)계피나무-계피(桂皮)와 계지(桂枝)
    계피는 주위에서 쉽게 구하기도 쉽고 잘 끓여먹는 약재이다.
    나무와 인체가 서로 동일시되어 작용을 하는 식물 중에 잘 알려진 계피는 수정과나 떡 등에 활용된다.

    독특한 양적인 향기로 음기를 중화시키는데 쓰는데,
    말 그대로 계수나무의 껍질 계피는 인체에서도 표피에 작용하여 땀내는 약으로 활용된다.
    따뜻하게 하면서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

    계수나무의 가지인 계지는 인체의 팔다리 사지에 해당한다.
    실제로 약기운을 팔 다리에 보내는 보조약재로 계지가 처방되고 있다.
    팔다리로 기혈이 잘 통하지 않고 정체된 사람에게 쓰이는 약재이다.

    6)파
    파의 맨 꼭대기 부분을 변비약으로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변비는 우리 몸의 하수도(?)가 막힌 상태이다. 그렇다면 뚫어주어야 한다.

    물론 뾰족한 것으로 뚫어주어야 한다. 파의 끝부분은 그 모양이 날카롭게 뾰족 솟아 있다.
    그러므로 파가 위로 치솟는 힘은 사람에게는 아래를 뚫는 힘으로 작용을 한다.

    그래서 막힌 변을 뚫어 변이 아래로 통하게 한다. 게다가 파는 윤장(潤腸)작용을 하는 매끌매끌한 성분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속이 비고 껍질만 있다. 속이 비어있는 형상으로 추리해 볼 때 파 줄기는 피를 보충하는 작용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아무래도 피부 쪽에 가깝다.

    맥(脈)상으로도 파를 비유한 맥이 있다. 겉으로는 잘 뛰는데 눌러보면 맥이 안 뛸 때 파 규 자를 써서 규맥이라 한다.

    산후의 피가 부족한 혈허증이나 과도한 출혈 후 피가 부족해 나타나는 맥상이다.
    파 껍질을 복용함으로써 음기 혈기를 보충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대부분 속이 꽉 찬 식물이 인체에서도 역시 음혈을 보하는 보약으로 작용하게 마련이다.
    또한 파의 매끌매끌한 성질은 메마른 피부를 지닌 사람에게 약으로 작용한다. 그렇지만 약은 곧 독임을 주지하여
    피부가 헐거나 뚱뚱한 사람의 습진에는 역효과가 있음도 기억해야한다.

    7)배추
    숭채감량청리감( 菜甘凉淸利極) 하기지갈해주식(下氣止渴解酒食)
    배추는 맛이 달고 시원한 성품이 있다. 위와 장의 청리를 잘하며 하기 시키고 갈증을 멈추고 주독과 식독을 풀어준다.

    배추는 무와 비교했을 때 지상부 줄기는 큰데 반해 뿌리는 얕다.
    그러므로 배추가 인체에 작용할 때는 아래쪽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기를 내리는 하기 작용이 있고 장을 시원하게 배출시키는 작용도 있다.

    무는 약간 매운 맛도 있어서 위로 작용하는 양적인 반면 배추는 아래로 작용하는 음적인 성품과 함께
    시원하게 해주는 성품이 있으므로 술을 먹고 난 다음의 열독을 시원하게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배추가 맞는 사람들은 대체로 위로 열이 오르는 사람으로 갈증이 나는 사람,
    주독이 있는 사람이다.

    반면에 배추가 좋지 않은 경우는 기가 가라앉고 몸이 냉한 사람들은 지나치게 생배추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4. 약재

    1)은행
    가을이 되면 노란 은행나무를 흔들며 은행을 주우려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띈다.
    은행은 보통 기침을 진정시키고, 거담제로 쓴다고 널리 알려져 있으나 뚱뚱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본초강목]에는‘은행을 익혀서 먹으면 폐를 온하게 하고,
    천식과 기침을 진정시킨다’라고 되어있다.

    보기만 해도 은행알은 미끌미끌하고 진득한 진액이 많으므로
    마른 사람의 건조한 기침에 좋음을 짐작할 수 있다.

    2)백복령(白茯笭)
    담담한 맛의 대표적 약재로 사시(四時)에 청청(靑靑)한 소나무의 뿌리에 생기는 일종의 뿌리 혹 박테리아의 덩어리로
    아무 맛이 없는 것이 유별난 특징이다.

    신선만이 먹고살았다는 백복신은 실로 무미의 맛을 터득한 나무라 하여 일명 신목(神木) 또는 심목(心木)이라 부른다.

    동의보감의 약성을 살펴보면 ‘복령미담이규미(茯笭味淡利竅美)’이라 하여 백복령은 맛이 담담하여 이뇨시킨다고 하였고,
    ‘복신보심선진경(茯神補心善鎭驚) 황홀건망노에정(恍惚健忘怒喪情)’ 즉 백복신은 심장을 보하며
    놀래고 가슴 두근거리는 병이나 황홀해지거나 건망증이나 분노의 감정을 잘 진정시킨다고 되어 있다.

    마음은 비워야만 천지를 포용할 수 있고, 맛보는 혀는 맛이 없어야만 만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허공은 비어서 천지 일월과 별들의 운행을 담고 있듯이, 맛이 없는 맛은 맛 중의 맛이다.

    담미의 단순성은 의외로 복잡한 상황을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만일 신맛을 과하게 섭취 했으면, 매운 맛으로 중화(中和)를 시키면 된다.

    쓴맛이 과하면 단맛으로 중화를 시키면 된다. 그런데 모든 맛을 써 보아도 탈이 나는 경우에는 씻어내는 담담한 맛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담미(淡味)는 기를 소통시키니 기(氣)가 정체되어 있을 때 담담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식물성 단백질로 각광을 받고 있는 콩으로 만든 두부도 기(氣)를 막히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때 바로 이 담백한 동치미 국물 등이 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마르고 진액이 부족하며 소변이 너무나도 묽은 사람의 경우 좋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

    간혹 맑은 음식만을 선호하고, 느끼한 음식은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
    신적으로도 싫어 하고 좋아하는 선이 분명하고, 한 치의 잘못도 용납하지 않는 결벽주의 또한 편벽된 맛이다.

    담미(淡味)도 무미(無味)는 아니다. 진정 비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만이 깨끗하다는 그런 생각조차 비운 사람이다.

    3)감초(甘草)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듯이 감초는 대부분의 처방에 끼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배합된 여러가지 약성을 조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감초(甘草)의 감(甘)자는 달 감(甘)자다.
    단맛은 중앙에서 사방을 포용하는 조화의 맛이다.
    단맛은 인체에 있어서도 중앙에 위치하는 비위(脾胃)장에 작용하는데 지나치게 섭취하면 사거리에 교통정체 되듯
    내부 중앙에서 응체되기 쉽다. 그러므로 단맛을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찌게 된다.

    즉 감초는 뚱뚱한 음인이 아니라 마른 양인에게 어울린다.

    4)조각자(早角刺)
    노자께서도 전쟁이 지나간 자리에는 가시나무가 무성하다라고 하였다.
    조각자는 가문비나무의 가시이다.

    조각자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현미경을 보지 않아도 형상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뾰족한 가시 끝 조각자는 옹저를 터뜨리고, 젖이 나오지 않을 때
    젖이 잘나오게 하는 역할을 한다.
    몸이 마르고 건조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고 특히 임산부들이 쓰면 낙태의 위험이 있으므로 아주 조심해야 한다.

    5)산조인(酸棗仁)
    일명 멧대추씨인 산조인은 성질이 따뜻하면서도 맛이 새콤하여 간으로 들어가는데 불면증에 쓰는 약으로 유명하다.
    마음이 불안하여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불면증에 많이 쓰이는 약이다.

    그런데 생으로 쓰면 잠이 오지 않고, 새까맣게 태워서 쓰면 잠이 스르르 오게 한다.

    6)치자(梔子)
    치자성한강소변(梔子性寒降小便) 토육울번위화선(吐 鬱煩胃火煽)
    치자는 성질이 차다.
    소변을 내리며, 토혈, 코피, 울혈, 심번 및 위열이 성한 것을 치료한다.

    치자는 발을 삐인 염좌 등에 밀가루와 섞어 치자떡을 만들어 염좌 부위에 붙이기도 한다.

    성질이 찬 편이라 열로 인한 출혈이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체로 열이 오르는 사람에게는 약이 될 수 있지만 몸이 찬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치자는 특히 여성들의 가슴에 쌓인 울홧병에 많이 쓰인다.
    또한 빈대떡에 색을 내기 위해서는 치자물을 들인다.
    빨간 물을 들이려면 고추기름도 있으나 굳이 치자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빈대떡이 느끼한데 느끼한 고추기름을 쓰기보다는 시원하면서도 맑은 성품인 치자의 물을 들이게 되면 색도 좋지만 느끼한 맛을 제어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7)숙지황(熟地黃)
    숙지미온자신수(熟地微溫滋腎水) 보혈오자익정수(補血烏자益精髓)

    숙지황은 약성이 약간 따뜻하다. 신장의 수기를 자양하며, 피를 보해주고,
    머리칼과 수염을 검게하고, 정수(精髓)를 보익한다.

    생지황을 구증구포한 숙지황은 색깔이 검으면서도 쫄깃쫄깃하다.

    한방의 대표적인 보음제로서 비유하자면 자동차 연료탱크에 기름을 보충하듯이 정혈(精血)이 고갈된 마른 사람에게 좋으나 뚱뚱한 사람이 먹으면 더욱더 살이 찌게 된다.

    8)쑥(애엽 艾葉)
    쑥을 한의학에서는 애엽(艾葉)이라고 하여 약으로 쓰는데 주로 하초를 따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대체로 하초가 냉한 사람에게 좋은데 주로 여성에게 많이 쓰인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도 쑥은 속을 덥게 하여 냉을 쫓으며 습기를 덜어 준다고 하였다.
    쑥은 더우면서도 건조한 성품이 있기 때문에 대체로 뚱뚱하여 습하면서도 하초가 냉한 여성에게는 매우 좋은 약이 된다.

    마르고 열이 많은 사람은 지나치게 많이 달여 먹으면 더 건조해져서
    좋지 않을 수도 있다.

    9)어성초(魚腥草)
    약모밀을 어성초라고 하는데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어성초(魚腥草)라고 부른다.

    주로 그늘진 습지에서 잘 자라는 다년초이다.
    우리나라에는 기후가 건조하기 때문에 약모밀이 잘 없지만,
    습기가 많은 일본은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약모밀을 볼 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때 어성초가 만병통치약처럼 선전되고 있으나 이또한 체질을 가려서 써야 한다.

    어성초는 이름 그대로 생선 비린내가 나는 풀이다. 그러므로 바다와 같은 차가우면서도 물기가 많은 성품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성질이 차서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화농성 질환에 써온 약이다.
    그러므로 몸이 마르고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은 약이 되지만 차고 습한 체질에는 금해야 한다.

    10)익모초(益母草)
    익모초감최의부(益母草甘最宜婦) 거어생신산전후(去瘀生新産前後)

    익모초는 맛이 달다.
    부인에게 가장 좋으며 어혈을 없애고 신혈을 만드니 산전 산후에 쓴다.

    익모초는 무난하게 여성들에게 쓸 수 있는 좋은 약재이지만
    익모초는 성질이 약간 냉한 기운이 있다.

    그러므로 몸이 아주 냉한 사람이 익모초를 먹을 때는 생으로 끓여 먹기보다는 익모초를 여러시간 고아내어
    더운 기운을 보하여 먹는 것이 좋다.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천사들의 소리바다
    글쓴이 : 으악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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