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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골육상잔과 애간장이 끊어진 이야기天 地 玄 黃 中 人 2008. 2. 16. 22:29
골육상잔과 애간장이 끊어진 이야기
桓溫이 蜀 땅에 들어가 사천의 三峽을 지날 때였다.
부하가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붙잡아 애완용으로 데려가고자 했다.
새끼를 잃은 어미 원숭이는 슬피 울며 백여 리를 따라오다가 나중에 배 위로 뛰어내려 머리를 부딪쳐 죽고 말았다.
군사들이 그 죽은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환온은 그 말을 듣고 크게 노하여 그 부하를 군영에서 내쳐 버렸다.
그곳 삼협은 길이가 7백 여 리로 물가 양쪽이 산으로 이어져 있어서 험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 겹겹이 암벽은 하늘을 가리고, 절벽은 깎아지른 듯 한데도 계속 따라오면서 울부짖는 원숭이의 울음소리는 멀리까지 퍼져나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 그때의 애절한 어미 원숭이의 창자가 끊어진 이야기는 뒷날 어부들에 의해서 이렇게 노래로 불려졌다.
“파동삼협 가운데 무협이 길며, 원숭이 울음소리 세 번에 눈물이 옷자락을 적시누나.”
桓玄과 晥修는 사촌형제였지만 환수는 어려서부터 환현에게 심한 모욕을 견디며 자라야 했다. 환수는 환현이 자기를 몹시 얕보고 사람들 앞에서 심한 모욕을 퍼부어대곤 하자 기회를 봐서 복수해줄 것을 생각했다.
환현이 임금자리에 오르고 난 뒤였다. 환수가 환현을 처치하려고 어머니에게 허락을 청했다. 환수의 어머니 庾부인이 말했다.
“너희들은 친족이다. 더욱이 그 아이는 내가 오랫동안 키웠다. 차마 그런 끔찍한 일을 볼 수가 없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환수는 마음을 바꾸었다.
여기서 골육상잔이라는 말이 유래한다.
晉安帝紀에 실린 문구다. 해당 구절은 다음과 같다.
“그 아이는 나를 친어머니로 여기고 있다. 너희들이 어찌 그런 골육상잔의 비극을 벌이려고 하느냐?”
출처 : 주역으로 보는 세상글쓴이 : 김계유 원글보기메모 :'天 地 玄 黃 中 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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