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嘗鼎一臠(상정일련)天 地 玄 黃 中 人 2007. 6. 10. 11:29
고사성어 서당
嘗鼎一臠(상정일련)嘗鼎一臠(상정일련)
【자 해】 嘗(맛볼 상) 鼎(솥 정) 一(한 일) 臠(고깃덩이 련)
여기서 '臠[저민 고기 련/고깃덩이 련/여윈 모양 란·련]'은 명수사로 쓰여
'고깃덩이나 어육을 세는 단위'의 구실을 함【 뜻 】 '솥 안에 있는 한 점의 고기를 맛 보다'는 뜻으로,
'솥 안의 고기를 한 점만 맛 보면 온 솥 안의 고기맛을 알 수 있다'는 말
곧, '일부를 보면 전체를 알 수 있다'는 비유.【출 전】呂氏春秋(여씨춘추) 察今(찰금). 淮南子(회남자).
【풀 이】呂氏春秋(여씨춘추) 先己(선기)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남을 알고자 하는 자는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만 한다(欲知人者 必先自知)"
그리고는 察今(찰금)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를 알면 남을 알 수 있고, 현재를 알면 고대를 알 수 있다. 고대와 현재는 같으며, 남과 나는 같을 따름이다. 바른 원리를 알고 있는 선비는 가까운 것에서 먼 것을, 현재에서 과거를, 그가 보는 것에서 보지 못하는 것을 인식함에 가치를 둔다. 그는 강당 아래 그림자를 보면서 해와 달의 움직임과 음과 양의 변화를 알게 되며, 병 안의 물이 어는 것을 보고 천하에 추위가 닥친 것과 물고기가 숨는 이치를 인식하며, 한 점의 고기를 맛 보고 냄비 전체의 맛과 솥 전체의 간을 짐작하게 된다(故察己則可以知人,察今則可以知古,古今一也,人與我同耳。有道之士,貴以近知遠,以今知古,以益所見,知所不見。故審堂下之陰,而知日月之行、陰陽之變;見甁水之冰,而知天下之寒、魚鱉之藏也;嘗一脟肉,而知一鑊之味、一鼎之調。)"
또한, 淮南子(회남자) 說山訓(설산훈)에는 "한 점의 고기를 맛보아, 냄비 전체의 맛을 알며, 깃털과 숯을 매어달아 놓아 대기(大氣)의 건습(乾濕)을 계측한다. 작은 것에 의해 큰 것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한 개의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해[歲]가 저물어 가는 것을 알고, 병 속의 물이 언 것을 보고 천하의 추위를 안다. 신변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인하여 먼 것을 논하는 것이다(嘗一臠肉 知一鑊之味 懸羽與炭 而知燥濕之氣 以小明大 見一葉落 而知歲之將暮 睹甁中之氷 而知天下之寒 以近論遠)"라 하였으며,
같은 책 說林訓(설림훈)에서는 "한 점의 고기를 맛보면 냄비 전체의 맛을 알 수가 있다. 깃털과 숯을 달아보면 건습(乾濕)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소(小)에 의해 대(大)를 상정하고, 가까운 것에 의해 먼 것을 알아내는 셈이다(嘗一臠肉 而知一鑊之味 懸羽與炭 而知燥濕之氣 以小見大 以近喩遠)"라고 하였다.
여기서 嘗一脟肉(상일련육/脟=臠)이니, 嘗一臠肉(상일련육)이니 하는 말은 '한 점의 고기를 맛본다'는 뜻인데, '부분으로 전체를 안다'는 비유로 쓰였으며, 후에는 嘗鼎一臠(상정일련)으로 표현이 변형되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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