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랩] Le chant du roseau (갈대의 노래) - Tim Mac Brian산여울님의음악사랑 2011. 11. 18. 23:51
확실히 이 세상을 믿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나와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올 것이다
그들도 풀잎을 애무하고 그대를 사랑하며 속삭이고
석양의 어둠 속에서 소리를 죽이고 꿈을 꿀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여행을 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문득 만난 아이들에게 미소를 짓고
그 이름이 불리면 뒤돌아볼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눈을 들고 구름을 볼 것이다
역시 기쁨에 떠는 연인들이 있고
두 사람의 첫 여명이 될 아침이 올 것이다
역시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불고 빛이 떠돌 것이다
지나가는 나그네 말고 아무것도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
비록 하늘이 순간적으로 아주 아름답게 보일지라도
그것으로는 아직 뛰어남이 다한 것이 아닌 것처럼
사람들이 그 가슴에 품고 있는 저 죽음에 대한 공포는
진실로 나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다 그것은 거의 짧은 순간에 보일지도 모른다
우리들의 생명은 술잔에서 넘치는 술처럼
넘쳐 흘러간다 기쁨과 고통이 되어
바다도 우리들의 갈증을 다 풀어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또 비록 가혹한 시대가 온다 할지라도
어쩔 수 없이 척추가 있는 무거운 푸대로 태어나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또 입언저리를 비트는 깊은 고뇌가 있다 할지라도
나도 또한 평생 도둑의 지식처럼
저 가슴을 에이는 고뇌를 안고 왔다 할지라도
그 고뇌하는 여우에게 심장을 물어뜯겨
잠 못 이루는 밤, 전쟁, 불의와 부정이 있다 할지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주의나 자기가 믿고 있는 종교로
다른 사람들을 가둬넣고 억지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저 무서운 권모술수나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비웃는다거나
중상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밑빠진 우물과도 흡사한 저주받은 날들이 있다 할지라도
증오를 응시하고 있는 저 끊없는 밤이 있다 할지라도
자기가 무엇을 저지르고 있는지조차 모르며
쇠고랑을 휴대한 괴뢰와 적들이 있다 할지라도
수상쩍은 도당을 만든 놈들이 던지는
저 얼토당토 않는 잔인함과
너절한 짓거리가 있다 할지라도
우스꽝스런 사상을 지지하며 악담을 퍼뜨리고
여전히 뻔뻔스런 자들이
어떤 혹독한 짓을 고안해낸다더라도
이 지옥의 모든 악몽과 상처와
생이별(生離別), 사이별(死離別)과 모욕이 있다 할지라도
그리고 또 바보 같은 신앙을 하늘처럼 떠받들며
사람들이 여지껏 기도하고 희원했던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한 말하리라 이 인생은 훌륭했다고
나는 이 곳에서 말을 걸고
나에게 귀를 기울여줄 사람에게는
입술에는 다만 감사하다는 이 한 마디를 떠올리면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이 인생은 아름다웠다고
...............프랑스의 서정적인 뉴에이지 아티스트인
Tim Mac Brian은 이전의
많은 뉴에이지 뮤지션들이 그랬듯이그의 음악의 주제 또한 자연이다.
그 중에서 일렉트릭 피아노로 연주하지만
특히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하모니에..
물 흐르는 소리, 플룻 소리,새소리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출처 : 산여울의 음악사랑글쓴이 : 산 여 울 원글보기메모 :'산여울님의음악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Re:사랑도, 미움도 괴롭다... (0) 2011.11.18 [스크랩] 사랑...이외수 (0) 2011.11.18 [스크랩] You`ve got a friend (0) 2011.11.18 [스크랩] Her yerde kar var (눈이 내리네) - Nilufer (0) 2011.11.18 [스크랩] 떠나지마(대물 Ost) . . . 이선희 (0) 20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