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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홀한 고백 / 이해인이해인 수녀님의 詩 2008. 11. 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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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고백/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 여명의 눈동자 / 피아노 연주곡 ♡
출처 : 좋은글글쓴이 : 좋은글[운영진] 원글보기메모 :'이해인 수녀님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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