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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름 일기 9 - 이해인이해인 수녀님의 詩 2008. 8. 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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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일기 9 - 이해인 ◈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는
나른한 여름
눈을 감아도
몸과 마음이
모아지지 않고
멋대로 흩어지는 오후
달디단 바람이 와서
가만 가만 나를 달래며
잠들게 해 줍니다.
초록빛 나뭇잎들이
나무에서 내려 와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나는 금방
초록빛 시원한
잠의 숲 속으로 들어가
깨어날 줄을 모릅니다.
출처 : 좋은글글쓴이 : 師父 원글보기메모 :'이해인 수녀님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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