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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편지이해인 수녀님의 詩 2008. 3. 23. 11:08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출처 : 좋은글글쓴이 : 영원한 길 원글보기메모 :'이해인 수녀님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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