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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물가에서 밤을 지샌다 /명상
    시와 명상의 세계 2008. 3. 9. 16:27

     
      홀딱 벗고 새의 전설 공부는 하지않고 게으름만 피우다가 세상을 떠난 스님들이 환생하였다는 전설의 새. 홀딱 벗고라는 새가 있다. 홀딱벗고 홀딱벗고 이렇게 운다는거다. 새 울음소리는 듣는이의 생각대로 들린다고 한다. 어려서 할머니가 이야기해 주시던 새 이야기에는 풍년이 들려면 솥이 적다고 [솥적다 솥적다] 우는 소쩍새나 [쪽박 바꿔주, 홀딱 자빠져] 하는 두견새나 보리밭에 [조도령]하고 운다는 새등 듣는이의 생각에 따라 달리 들리는듯 싶다. 홀딱벗고 새의 원래 이름은 검은등 뻐꾸기로 희귀종 여름새이다. 이 홀딱벗고 새에 얽힌 전설도 있다. 아래는 원성스님의 글이다. 홀딱 벗고 새의 전설 원성스님 홀딱 벗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홀딱 벗고 아상도 던져 버리고. 홀딱 벗고 망상도 지워 버리고 홀딱 벗고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 벗고 정신차려라. 홀딱 벗고 열심히 공부하거라. 홀딱 벗고 반드시 성불해야 해 홀딱 벗고 나처럼 되지 말고 홀딱 벗고 홀딱 벗고 아득한 옛적부터 들려오는 소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않고 들려오는 소리 강당으로 향하는 길목에 어김없이 들리는 소리 온종일 가슴 한켠 메아리치는 홀딱벗고새 소리 공부는 하지않고 게으름만 피우다가 세상을 떠난 스님들이 환생하였다는 전설의 새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번 생에는 반드시 해탈하라고 목이 터져라 노래한다. 홀딱 벗고 홀딱 벗고 모든 상념을 홀딱 벗고...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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