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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겨울철 냉수마찰, 감기에 안 걸린다고?
    벽에 똥칠 하기 2007. 1. 6. 16:54

    겨울철 냉수마찰, 감기에 안 걸린다고?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며칠 전 개그프로의 대빡이가 ‘한다면 한다’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차가운 물을 끼얹는 냉수마찰을 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된데 이어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 최근 얼음장 같은 물에 과감히 몸을 담그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바야흐로 냉수마찰로 추위를 이겨내려는 ‘이냉치냉’의 계절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냉수마찰은 어떤 사람에게는 보약과도 같은 건강의 비결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 무리한 냉수마찰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기도 하므로 주의를 요망한다.

    ◇혈액순환 촉진, 대사활동 활발히 시켜

    일반적으로 냉수마찰은 냉수와 마찰에 의해 피부에 자극을 줌으로써 피부혈관의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킨다는 이유로 순환기계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냉수마찰은 보통 냉수로 몸을 자극 했을 때와 이후 마찰의 자극으로 인해 나타나는 효과로 나뉠 수 있다.

    먼저 냉수의 자극으로 일어나는 체내 온열 생산중추의 흥분은 피부로부터의 체열발산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혈관의 수축, 근육의 긴장을 촉진시킨다.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는 “이렇게 냉수의 자극으로 수축된 피부혈관은 마찰로 확장돼 충혈이 생기고 혈액순환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특히 마찰에 의한 자극은 피부의 지각신경을 흥분시켜 피부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의 혈액 및 림프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피부의 영양을 좋게 하는 동시에 피부면의 노폐물을 제거하게 된다.

    유 교수는 더불어 “이러한 대사활동이 피부의 땀샘과 피지선의 기능을 높이기 때문에 피부가 탱탱해졌다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냉수마찰은 냉수 자극과 마찰의 자극을 반복시킴으로써 피부혈관의 수축과 확장도 반복하도록 함으로써 피부 혈관의 순환이 효과적으로 나타나도록 돕는다는 것.

    경희한방병원 문상관 교수는 “냉수와 마찰로 인한 자극의 반복은 특히 피부혈관의 수축과 확장의 반복을 촉진하므로 피부 혈관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내분비선으로부터의 아드레날린이나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세포의 대사를 촉진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혈관질환자는 냉수마찰 피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정 체온이 유지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차가운 물을 접촉하게 되면 혈관의 과도한 수축으로 혈압이 올라가므로 특히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냉수의 자극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문 교수는 “냉수마찰은 분명 혈액순환을 돋우는 효과는 있지만 마찰이 이뤄지기 전 찬물을 끼얹는 경우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체내 혈류가 적어지게 된다”고 주의를 요했다.

    즉, 냉수마찰로 인해 피부 혈관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함과 동시에 체내 혈액분포의 변화로 혈류가 감소되면 어지러움증 등 다른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수월치 못한 노령자나 심장병환자, 고혈압환자, 병약자 등에는 냉수마찰이 부적당하다. 심할 경우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꾸준히 해야 감기예방, 장시간 노출 '발기부전' 우려

    간혹 어른들은 냉수마찰하게 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여겨 부주의하게 냉수욕을 즐기기도 한다.

    이에 대해 문 교수는 “냉수마찰과 감기와의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꾸준히 냉수마찰을 하게 되면 한랭에 대한 저항력 및 면역기능이 높아지므로 감기에 덜 걸린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처음 냉수마찰을 하고서 감기에 걸리기가 더 쉬운데 그것은 냉수마찰로 인하여 과도하게 체온을 손실하여 생체 균형이 깨져서 감기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즉, 꾸준히 냉수마찰을 해온 사람이라면 차가운 기운으로부터 오는 감기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저항력이나 면역기능이 체내에 생겨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는 것.

    또한 전문가들은 겨울철 냉수마찰이 발기부전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멘파워비뇨기과 곽태일 원장에 따르면 성기에 연결된 직경 1㎜도 안되는 가느다란 동맥 혈관이 찬 기운에 의해 막히거나 핼액 순환에 지장을 받으면 강직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발기부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

    곽 원장은 이에 “겨울철에는 하체의 보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력 증진을 위해 성기부분에 찬물에 장시간 접촉하게 되면 좋지 못하다”고 전했다.

    ◇냉수마찰 전 준비운동은 필수

    냉수마찰을 하기 전 가벼운 준비운동은 필수! 이는 갑작스런 혈류의 변화를 막고 예열하기 위한 것으로 이 후에 마른 수건이나 장갑을 찬물에 적셔 물기가 약간 남을 정도로 짜서 냉수마찰을 하도록 한다.

    이때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곳부터 실시, 손끝이나 발끝 그리고 양쪽 팔, 다리, 배, 등의 순서로 문지르고 심장부위는 가장 나중에 하도록 권유한다.

    또한 냉수마찰은 처음부터 아주 찬물로 하는 것 보다 처음에는 28~30℃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차츰 온도를 낮추어 나중에는 16~18℃ 정도의 물로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냉수마찰은 길어도 10분 이상 시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한이나 떨림이 나타난다면 중단토록 해야한다.

    출처 : 사오십대 쉼터
    글쓴이 : 카페총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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