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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지점프에 관한 이야기동영상 2006. 4. 8. 22:05
★번지점프는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닙니다★
번지점프는 놀이동산의 일반적인 놀이기구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바이킹이나 자이로 드롭 같은 놀이기구는 탑승하고 난 후로는 놀이기구 자체의 기계적인 운동에 몸을 맡기고 끝날 때 까지 일정한 스릴과 짜릿함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버뜨 그러나 ……. (^^*)
번지점프는 그 특성 자체가 놀이 기구하고는 차원이 틀립니다.
번지점프에 맞게 고안된 하네스 장비를 착용하고 번지점프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번지 타워에 오르면서 부터 자신과의 싸움은 시작 됩니다. 10M... 20M... 30M...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면서 주위를 돌아보고,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돌아서 내려갈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이때가 첫 번째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타워에 다 올라간 후 호흡도 고르면서 주변경관을 구경하고 저 멀리 아래에 있는 친구들 이름도 불러 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
저 멀리 점프대 끝부분에 장비를 착용하고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번지 마스터가 부릅니다.
“손님... 이 앞쪽으로 나와 주십시오…….”
이러면 겨우 진정 했던 심장이 다시 콩닥콩닥 뛰고 두근두근 거립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으로 앞으로 다가갑니다. -_-
마스터가 내 몸의 장비를 다시 한 번 점검 하고 엄청나게 두꺼워 보이는 번지 코드와 내가 착용한 장비를 결속 시키는 순간 …….
두 번째의 갈등이 생깁니다. 드디어 때가 왔구나 하는…….
장비를 연결시킨 상태에서 번지 마스터가 점프 요령을 교육 합니다 말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심장 박동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준비 되셨으면 이쪽으로 천천히 나오십시오." 하면서 점프대를 가리킵니다.
번지마스터가 점프대에 나서는 요령도 알려줍니다.
하지만 점프대 앞에 나서기 까지도 참 힘이 듭니다.
번지 마스터가 "뒤에서 번지코드를 잡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라고 하지만 점프대에 나서기 까지는 그 말조차 귀에 들리지 않게 됩니다.
한손은 손잡이를 잡고 점프대 끝에 서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아래에서 “파이팅 ~~~~ 할 수 있다~~ ” 하는 소리도 간간히 들립니다.
뒤에서 번지 마스터가 짧고 단호하게 말을 합니다.
"두 팔을 들어 주십시오. 두 팔을 올리시면 마음의 준비가 되신 걸로 알고 카운터다운 하겠습니다."
이러면 반쯤은 정신이 없습니다. 한손은 들었는데 나머지 한손이 손잡이에서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이때가 자신과의 마지막 싸움입니다.
"그래 여기 까지 왔는데 해보자……. 까짓것 죽기야 하겠어?" 하면서 천~~천히 두 팔을 올립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번지마스터가 외칩니다.
"카운터다운 FIVE FOUR THREE TWO ONE 번지~~~"
순간……. 나도 모르게 점프를 하게 됩니다.
허전~~~ 합니다. 정말 허전 합니다.
비명 소리도 나오지 않습니다.
엄청난 바람이 귓가를 스치고 지나가고, 고성능 카메라로 줌을 당기듯이 수면이 빠른 속도로 다가 옵니다.
수면이 손 끝에 닿을 것 같은 순간 낙하 하던 몸이 번지코드의 탄력에 의해 휙~~ 하고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아주 순식간입니다.
이때가 제일 재미있고 짜릿한 때 입니다.
바운스의 최고지점에서 *일시정지* ....... 아주 짧은 순간 이지만 말 그대로 딱 멈춥니다.
순간적으로 세상도 다 멈춘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허공에 혼자 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이토록 자유롭고 짜릿한 느낌은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비명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집니다.(이때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
떨어졌다가 다시 나의 몸이 하늘로 날아올라 갑니다.
이런 순간이 몇 차례 반복 됩니다.
이럴 때 쯤이면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
친구들이 어디서 나를 보고 있나 하고 하늘에서 둘러보기도 하고, 폼도 멋지게 잡아 봅니다. 로봇태권V 처럼 팔도 앞으로 쪽 뻗어 보기도 하지요.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오고 소리도 지르고 주변도 둘러보고 친구 이름도 부르고 하다보면 보트에 내려져 있습니다.
번지점프를 하는 그 순간은 모든 사람들이 나만 보고 있고 내가 주인공이 됩니다.
보트에서 내려오면 구경하던 사람들이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쳐 줍니다.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입니다.
“기분 어때요?” 하고 사람들이 물어 보기도 합니다.
번지점프에 성공한 99%의 사람들이 똑같은 대답을 합니다.
“진짜 죽여줍니다. 장난 아닙니다. 해봐야 압니다.”
(한참동안을 망설였던 사람들도 의기양양하게 말 합니다)^^+
정말입니다
번지 점프를 안 해보신 분께는 그 느낌을 아무리 설명 해 드려도 알지 못합니다.
번지점프는 자신의 의지로 점프대에 걸어 나가 혼자 하늘을 향해 날아가야 합니다.
번지 마스터는 절대 강요 하거나 밀지 않기 때문이죠.
(뒤에서 잡고만 있습니다)
그런데 ......
번지점프에 성공한 후에는 엄청난 자신감과 여태 살아오면서 알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지점프는 놀이 기구가 아닙니다."글 출처 http://www.jinjubungee.com
동영상 출처 http://www.riverland.co.kr/
출처 : 지공글쓴이 : 탄지신공 원글보기메모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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