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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떤 고백이해인 수녀님의 詩 2011. 12. 11. 12:47
어떤 고백- 글 :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싫어
하고 네가
누군가에게 말하는 순간은
나도 네가 싫다
미워
하고 네가
누군가에게 말하는 순간은
나도 네가 밉다
절대로 용서 못해
하고 누군가에게
네가 말하는 순간은
나도 너를 용서할 수가 없다
우리를 아프고
병들게 하는 그런 말
습관적으로 자주
하는 게 아니었어
내가 아프고 병들어보니
제일 후회되는 그런 말
우리 다신 하지 말자
고운 말만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잖니
화가 나도 이왕이면
고운 말로 사랑하는 법을
우리 다시 배우자
-희망은 깨어 있네 중에서-
수녀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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