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other Mermaid / 심성락
잘려진 새끼 손가락과 난청을 딛고 최고의 연주자가 되기까지
대통령의 악사로 한 평생을 아코디언과 함께한 74세의 아코디
언 연주자 심성락. 그의 50년 음악인생을 담은 아코디언 연주
앨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세계 최고의 아코디언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Richard Galliano)
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함께 연주한 , <꽃밭에서> 수록!
영화 '인어공주', SK 그룹 광고 BGM 수록!
<인어공주>,<봄날은 간다>,<효자동 이발사> 등 수많은 영화음악
들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서정적인 연주로 갈채를 받아온 그의
이번 앨범에는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
를 더한다.
그날, 건너마을로 품앗이 가신 어머니를 기다리며 동네 어귀를 서성였지만 저녁 해거름 다 되도록 어머니는 돌아오시지 않았습니다.
수십 번 고개 들어 올려다본 산마루 기다림의 시간은 무심한 노을만 만들었습니다. 끝내 돌아서는 내 등 뒤로 들리는 종종걸음 소리 달려가 안긴 어머니의 품은 이미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나의 마음보다 그 기다림을 생각하며 애달아 했을 어머니의 고통이 더 크고 길었다는 걸 이제 부모가 되어서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