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詩

[스크랩] 잔치국수

한조각뜬구름 2011. 12. 11. 12:48

 

 

잔치 국수

 

 

삶은 하나의 축제라는 말을

몇번이고 되풀이하며

잔치국수를 먹다 보면

외로운 이웃을 불러 모아

큰 잔치를 하고 싶네

우정의 길이를 더 길게 늘려서

넉넉한 미소로 국수를 삶아

대접하고 싶네

 

쫄깃쫄깃 탄력 있는

기쁨과 희망으로

이웃을 반기며

국수의 순결한 길이만큼

오래오래 복을 빌어주고 싶네

 

'희망은 깨어있네 '

출처 : 민들레의 영토
글쓴이 : 작은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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