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사사를 왼편에 두고 산길을 오릅니다.
새인봉 삼거리에서 능선을 타고 조금 오르자 솔 숲이 나오고
그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자연이 그린 그림입니다.

▲ 눈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우면...생솔가지가 찢어졌습니다.

구름속에서 햇볕이 나오자 세상천지가 환해집니다.
눈이 부셔 눈을 뜰 수가 없습니다.
구름이 정상부 천왕봉에 걸려있습니다.


▲ 중머리재


▲ 광주천의 발원지로 알려진 '샘골'입니다.
이제 이곳부터 '상고대' 만발한 하늘정원입니다.
아직 구름의 위세가 더 심한 탓에 아주 잠깐 파란하늘이 열립니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 사진 한 장씩 찍어댑니다.
바람은 멈추었지만 기온은 냉빙고 속입니다.






▲ 장불재
장불재에서 부는 바람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서석대 정상에서 북쪽을 보고 맞는 바람이 더 강하지만.
돌 기둥 뒤에서 바람을 피하거나 빨리 입석대로 이동하는게 최선의 방법이죠.


▲ 왼편에 낙타봉이 보이고 백마능선이 추위에 떨고있습니다.

이제 장불재를 벗어나 구름이 걸려있는 서석대로 이동을 합니다.
서석대에서 부는 그 바람맛을 느끼고 싶기 때문입니다.
온 몸을 얼려버릴 듯 세차게 부는 그 얼음바람이 말입니다.

▲ 입석대 오름길에 바라본 낙타봉(왼편)과 백마능선


▲ 입석대 오름길에 내려다 본 장불재 그리고 광주시내.
오른편에 주목과 구상나무가 아주 멋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잠깐 잠깐 열리는 새파란 하늘과 궁합이 잘 맞은 상고대의 화려한 모습.

▲ 낙타봉(오른편)과 5월 철쭉으로 유명한 화순 안양산(왼편).

▲ 입석대 _ 파란 하늘을 볼려고 한 시간여를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는 사실.




▲ 서석대 오름길에 바라본 안양산(왼편)과 낙타봉(오른편)


▲ 서석대



▲ 파란 하늘이 열리면 상고대는 화려하게 빛나고...


▲ 서석대 상고대 황홀경에 취해있는 산님.

▲ 천,지,인왕봉 3개의 봉우리로 형성된 무등산 정상부 모습 - 군사시설로 인해 일반인 출금.

뜨거운 차로 몸을 녹이는 산님을 보며 서석대에서 세상을 봅니다.
새카만 먹구름이 몰려와 세상을 순식간에 구름속에 감추었다 다시 열립니다.
그 속에서 나는 세찬 얼음바람을 마주하며 셔터를 눌러댑니다.
무엇이 나를 이곳으로 불렀는지.
누가 나를 이곳으로 불렀는지.
왜 나는 이곳에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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